다람이를 키운지 벌써 8개월차.
그 동안 다람이의 짝지로 2마리를 더 분양 받아 왔지만...
둘다 뒷다리를 잘 못쓰더니 금방 무지개 다리를 건넜고,
그래서 먼지만 쌓여가던 케이지를 판매할까 하다가,
청계천 다람쥐를 분양받기로 결정해서 분양 받아왔습니다.
사실 처음 다람쥐를 분양 받기로 결정하고 나서부터 청계천에는 여러번 다녀왔습니다.
거기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하기 때문에 측은한 마음이 들고 했기 때문인거 같아요.
사람들에게 판매되기 위해서 추운날에도 강제로 철장에 그것도 은신처 하나 없는 곳에 갇혀있는 동물들이 너무 불쌍했습니다.
아무튼 다람쥐를 분양 받고 집으로 데려오는 동안에도, 자신에게 해꼬지 할까봐 숨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다람쥐.
집에 돌아와서도 다람쥐들이 좋아하는 해바라기씨도 못먹고 얼어있다가, 알통에서 24시간 넘게 숨어있던 다람쥐를 보며
밥도 사람이 없을때 몰래나와서 도둑 쥐처럼 먹고, 소리만 나면 숨는 겁쟁이가 저런 케이지 속에서 숨지도 못하고
그 무서운 사람들과 24시간을 또 추위에 벌벌떠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면서
청계천 동물들이 참 심적으로 상처가 많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분들도 생업이라 장사를 막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동물이 동물답게 분양 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끄적여봅니다.
청계천 애완동물들이 빨리 좋은 주인들을 만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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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2018.01.21 21:01 신고
사람잘따르나요?
손다람쥐인가요? 관상용다람쥐인가요?
막 만질수도있고 사람몸에올라오나요?
저도 내일 청계천에서 다람쥐분양예정인데 기본은알고 분양해야할것같아서요.. 답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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