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9

 

일상생활 끄적끄적

 

2주동안 출장으로 오비히로에 갔다왔다.

1차와 2차로 나눠서 갔다 왔는데 1차는 (5월 27일 ~ 6월 1일) 2차는 (6월 4일 ~ 6월 8일) 였다.

 

솔직히 가기 싫었는데 외노자가 뭐 까라면 까야지..

오비히로에 있는 상품관리센터에서 기계 조립하다가 왔다.

 

수입 기계들이 모이는 곳들이라 진짜 손발이 빠지도록 조립하다 왔다.

 

솔직히 프라모델 같은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즐겁게 했던 것 같긴 한데

호텔이 진짜 너무 구렸다

 

비지니스 호텔이라 기대는 안했지만

그걸 생각하더라도 비흡연자에게 흡연실을 잡아주는건 좀 

2주동안 흡연실에서 죽을뻔 했다.

 

그래도 오비히로 출장까지 따라와준 여자친구 덕분에 힘들어도

멘탈관리 하고 잘 있다가 왔다.

 

토요일에는 신입사원을 위한 환영회도 했는데

일본어 못한다고 놀림받았다

イントネーション이 구리다고 막 그랬다 에휴

일본어를 더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에휴 일하러 가기 싫다

 

 

 

 

 

 

일본에서는 월급을 얘기할 때는 순월급을 얘기를 하는 편이다.

일본어로는 테도리(手取り)라고 말하며 손에 떨어지는 금액을 말한다.

일본 취업이 궁금하신 분들은 보통 이 테도리가 궁금하실거 같아 부끄럽지만 과감히 급여명세서를 까본다.

기본으로 월급 20만엔에 계약서를 적었다

지급 (단위 엔)

기본급 203600엔

잔여수당 1480엔(외근 갔다가 늦게온날 하루)

4월엔 월급이 오르는 달이라서 승급차액 2600엔

교통비 5320엔

세법상급여액 207680엔 총액은 213000엔이 나왔다

 

자 그럼 이제 걷어가볼까? 

공제 (단위 엔)

보험류 

건강 10310엔 (워홀 할때 한달에 1000엔 안된거 같았는데..)

고용보험 639엔

연금 18300 (ㅅㅂ 받지도 못할 연금)

----- 여기까지 총 29249엔 (약 31만원 공제)

+ 집세 16700엔

+ 기타 외 비용 12088엔

+ 소득세 3990엔 

+ 도시락 380엔

총 공제비용 62407엔 (약 68만원)

 

그래서 나의 테도리는 150593엔!!

+ 흔히 말하는 광열비 (전기, 수도, 가스)

여담으로.. 홋카이도 오자마자 추워서 가스난방 켜놓고 자는 똥꼬쑈 했더니 가스요금 12000엔 나왔습니다. 얏호!

+ 인터넷비

응 남는거 없어

다 빼고 나니까 약 13만엔 정도 남은거 같다. 흑..

그래도 집 보조 나와서 이정도지.. 도쿄면 진짜 살인적이 아닐까 싶다.

 

 

 

워홀 이후에 일기 형식의 포스팅은 어색하지만 

일본 외노자 생활이 궁금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고 내 나름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사실 진작에 했어야 되는데, 자리 잡느라?

아니면 일하고 오면 딱히 무기력 해져서 아무 것도 하기 싫어져서 였을까 해서 포스팅을 미뤘는데 맘잡고 스타트!

 

원래는 3월말에 입사였는데, 비자가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약 2달정도 걸려서) 4월 중순에 입사가 결정 됐다.

그래도 나름 4월이라서 만족했다.

회사는 홋카이도에 있는 시골의 농기계쪽의 판매추진부에 입사가 되었고,

처음에는 농기구? 시골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입사를 안하려고 했는데

비행기 표까지 지원받아서 회사 견학을 와보니

생각보다 기업도 탄탄했고 한국보다 선진기술이 많은 (최근은 스마트팜 관련) 일본이기도 했고

이 나이에 부모님 등골 빨아먹는거도 애매하고 해서 오기로 결정했다.

 

4월 중순에 입사해서 4월 15일부터 모회사에서 진행하는 연수에 참가하게 됐다.

대충 이런 아무것도 없는 이바라키(茨城) 현의 허허발판에 연수원 하나 딱 세워져 있고 그런 곳에서

각종 농기구의 간단한 사용방법이나 작물에 대해서 배웠다.

이런식의 2인1실의 방에서 2주간 있는 것도 힘든데

아무것도 없는 시골이라 진짜 ㅅㅂㅅㅂ하면서 보냈던거 같다.

사실 일본에와서 예비군을 안가게 됐는데 여기가 거의 준 예비군 급이였다

아침마다 나오는 미소 된장국은 정말 나중에는 보기만해도 기분이 나빴다.

솔직히 여기서 추노각 재고 있었다 ㅋㅋ

 

아무튼 2주간의 연수가 끝나고 바로 9일간의 긴 골든위크가 주어졌다.

골든 위크엔 2달만에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만나러 미국에 다녀왔다.

그 핫하던 어벤저스도 보고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다.는

그냥 사무실에 처박혀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 때우기만 시켰다.

농번기 시즌이라 다들 외근만 나가고 아무도 사무실에 붙어 있지 않았다.

동기와 나는 차가 없어서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데,

시골이라 버스시간이 딱 정해져 있어서

5시반이 되면 빨리 집에 가라고 떠밀었다. 

그래서 그냥 매일매일이 시간 때우기의 연속이였다.

그러다 최근에는 조금씩 수입농기계에 대해서 배우고 있고, 

해외 카탈로그 번역 업무도 맡아서 하고 있다.

다행인건 외국인 채용이 처음인 이 회사에선 

상당히 외국인에 대해서? 한국인에 대해서 배려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솔직히 외국인이 처음이다 보니까 영업소에 가끔씩 한번 출장 따라가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게 다반사다 ㅋㅋ

일본어 어디서 배웠냐 부터 한국 가봤다 참이슬 맛있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참이슬은 맛있습니다)등등

최근에는 같은 시기에 입사한 동기들과의 본사에서 연수를 하면서 느꼈는데,

나랑 내 한국인 동기 본사라서 잘 몰랐지만

영업소에 입사한 일본인 동기들은 대부분 세차만 한다고 했다.

그런 면에선 그들 보다 낫지 않나 싶다.

 

최근에는 여자친구가 일본에 놀러와서 몇달간 지내고 있다.

 주말에는 데이트도 하면서 행복한 하루의 연속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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