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전 마지막 달에 미국에서 유학중인 여자친구를 보는 겸 휴스턴에서 살아보기로 결정했다.

첫 미국이기도 하고 또 비행기표를 찾아보니 LA까지의 비행기표 가격은 생각보다 저렴했다.  (비수기 아시아나 기준 80만원)


원래는 2월 14일 ~ 2월 28일까지의 여행을 계획 했으나, 

한번 간김에 최대한 많이 보고 싶어서 시간을 앞뒤로 늘리다보니 2월 7~ 3월 5일까지의 여정이 되었다. 


포스팅은 휴스턴에 도착하고 약 10일 후에 작성하는 포스팅이다.

여담으로 전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인데,

 사용한지 2년이 넘는 폰이라 카메라가 정상이 아니라서 그냥 대는대로 쓰는 개인 기록물 수준이다.


폭식하기인 만큼 먹은 위주의 사진이 많다...


아시아나는 꽤 많이 타봤지만 미국행 아시아나는 B ~ C구역에서 탑승수속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티켓을 구매한 메일로 온라인 탑승수속을 할 수가 있어서, 

공항에 와서 짐을 붙였는데

사실 온라인 탑승수속을 한게 무슨 차이가 있는가 싶을 정도로 절차는 똑같았다.


단지 미국행은 사전 인터뷰? 라는걸 하는데

거의 형식적인 질문이였던것 같다. 

처음 미국행이라 28인치짜리 캐리어를 새로 구매했다 반짝반짝

인터넷에 보니 가끔 미국 입국시 SSSS라는 티켓을 받아서 인터뷰에서 더 깐깐하게 물어볼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나는 그런건 걸리지 않았다.

한달짜리 유심도 구매했다.

말톡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홍콩유심인거 같았다.

현재까지 사용해보니 솔직히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은 편이고

나는 유튜브 레드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데, 

홍콩 유심을 사용하면 유튜브 레드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뭐 여차여차 출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대기중,

탑승대기 전까지는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다.

처음 알았는데 아시아나의 204편 항공기는 2층짜리 비행기였다,

처음에는 2층에 탄줄 알고 기대했는데 나중에보니 1층이였다.

사실 큰차이는 모르겠고,

크루분들이 20명도 넘게 타시는걸 보고 비행기가 크긴 크구나 싶었다.


불고기 쌈밥

닭고기 어쩌구 저쩌구


비행기 내부 사진은 딱히 찍지 않았다.

비행기는 3 4 3 x (2층)의 비행기였다

결국 찍을 만한건 기내식 밖에 없어서 기내식을 찍었는데,

솔직히 그저 그랬다,

밥 때마다 선택지는 2가지가 있었는데 뭘 골라도 거기서 거기 인거 같다.

LA까지는 10시간 30분 비행이였고 (실제 써있는건 11시간 반) 4시간정도는 영화보고

나머지 6시간 30분정도는 그냥 엎드렸다가 누웠다가 뒤척이면서 보낸거 같다.

딱히 오래걸리고 못살겠다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꽤 먼 거리긴 한거 같았다.


쨋든 정신차리니 LA에 도착했다.


여기서부터 입국 심사장까지 딱히 뭐가 없었던거 같다.

Welcome to the U.S를 봤을때 미국에 왔다는 기분이 났다.


입국 심사의 절차는 이스타비자 등록을 하고 (기계로 하고 한국어가 있어서 어렵지 않았다.)

등록하면 나오는 표를 가지고 진짜 입국 수속을 한다. (여기서 이것저것 질문을 하신다.)

인터넷에서 봤을때는 막 진실의방에 대려간다느니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더니 했는데

막상 입국 심사를 받을 때는


언제까지 미국에 있는지,

왜 왔는지 물어보고 끝났다.


딱히 어려울 건 없어보였다.

입국 수속을 끝내고 짐을 찾고 나오다보면

이스타비자 기계에서 받는 표를 걷어가는 아저씨가 있다. (세관인듯)


그렇게 다 끝내고 나오면 Welcome to L.A가 보인다.


나는 공항에서 다시 휴스턴으로 가는 국내 항공을 타야 했기 때문에 여기서 터미널 5번으로 향했다.

걸어서 약 5-6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터미널 5에 도착해서 예약한 Spirit 항공사의 카운터에서 셀프로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스피릿 항공은 미국내의 저가항공으로 유명한데 

수화물 규정이 정말 엄격하다.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짐은 1개 뿐이고 (여분이 있을경우 추가 요금 발생)

거기다 짐으로 붙이는 수화물도 Kg에 따라서 추가 요금이 붙는다.


쨌든 스피릿 항공 카운터에서 짐까지 다 붙이고나서 

국내선 게이트로 입장했는데,

솔직히 국제선보다 쉽게쉽게 공항에 들어왔다. 


휴스턴 행  비행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구린 폰카메라의 빛번짐 ㅡㅡ

스피릿 항공은 노란색 표지라 어디서도 눈에 띄는거 같다.


스피릿 항공에 대해 잠깐 쓰자면, 

음.. 어... 저가 항공이다

3 3 짜리 비행기였는데 좌석들이 쭈욱 붙어있다. (눕히고 펴고 안됨)

중간중간 마실거 같은거도 팔고 무슨 이벤트도 한다 (마일리지 이벤트)

그게 끝이다.

3시간 반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 2시간 반걸려서 도착했다.

생각보다 중국인이 많이 탔다.


휴스턴이 보인다!!


국내선이라 그런지 내리면 바로 밖에 나올 수 있고, 

짐 찾는곳은 아무나 들어올 수 있었다.


휴스턴 공항에 도착하니 한달만에 보는 반가운 여자친구가 나와 있었다.


처음 14시간정도 비행 해봤는데, 

솔직히 별거 없었던거 같다.


숙소로 오자마자 할라피뇨 치토스 흡입했다.


숙소는 sondor이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집이 였는데

정말 좋았다.

다음에도 휴스턴에 온다면 이런 곳에서 묵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았다.


----- 여기까지가 폭식일기 1일차-----


2일 차에는 시차적응 하느라 하루종일 잠만 잤다.

시차라는게 신기한게 밤에 분명히 잠을 푹 잤는데

휴스턴 시간으로 오후 3 ~ 4시만 되면 눈이 미친듯이 감겼다.

그래서 하루종일 잠만 잤다.


그렇게 하루종일 잠만 자다가 저녁무렵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정말 미국에서는 차가 없으면 다니기가 힘들어 보였다.

곳곳에 홈리스 분들들이 계셨고 (막 구걸하러 따라오심)

걸어서 어디를 간다는건 거의 불가능 할정도로 거리가 멀었다.


결론은 운전을 잘하는 여자친구가 있다는건 정말 행복하다

중간에 미국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갔었는데,

기름이 정말 쌌다. 1갤런 (약 3,7리터)에 1.99달러 정도 밖에 안했다

그니까 1리터에 약 500원이 좀 넘는 돈이였다.

정말 기름이 물보다 싸다는게 실감이 났다

한국은 4리터 넣으면 약 5천원 돈인데... 


문득 내가 한국인인게 불행해졌ㄷ...


처음으로 먹은 음식은 하와이안 음식 POKE 였다.

하와이는 2차 대전시절 잠시 일본이 점령했던 적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음식 곳곳에 일본이 뭍어있었다. POKE 역시 그랬다.

사실상 회덮밥 아니냐?

비벼먹는 장에는 고추장과 폰즈까지 있었다. 

맛있었다. 


밥먹고 나서는 마트에 장을 보러 왔다.

H.E.B라는 마트 였는데,

발렌타인 데이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곳곳에 꽃과 발렌타인 초콜릿을 팔고 있었다.


놀랐던건 미국의 물가가 생각보다 쌌다는 점이다,

물, 과자, 고기 어느 것 하나 없이 가격이 저렴했다.


또 한번 한국인인게 불행해졌ㄷ...


쨋든 기분좋게 장을 보고 돌아왔다.

마트에서 사온 것들로 PBJ (peanut butter and jelly)

단짠단짠의 조화는 언제나 채고이다


숙소에서 보이는 휴스턴의 야경

멀리 높은 건물이 보이는 곳이 Mid town이다.


----------------  폭식 2일차 끝 ------------------


3일차 역시 오후내내 잤다..

생각보다 시차는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됐다.


오후만 되면 눈이 부르르 떨리면서 잠이 왔다.

결국 오후까지 잠을 자고,

저녁에는 드디어 미국 음식중의 미국 음식인 햄버거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여자친구가 평소에 친구들과 자주가는

"Hopdoddy"라는 햄버거 가게를 가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본 색만 다른 똑같은 차들

GTA게임할때 비슷한 차를 훔쳐탔던 기억이 났다

레이싱이라도 하시는건지 궁금했다.


hopdoddy가 있는 river oaks district 는 정말 좋은 곳이였다.

걷기도 좋고 사진찍기도 좋은 곳이였다.


미국의 흔한 햄버거 가게


수제버거 집이 였는데 종류가 많이 있었다.

전날에 인터넷에서 메뉴를 좀 봤는데 먹고 싶은 것이 있어서

나는 그걸 시키고 여자친구의 추천메뉴도 시켰다.


여자친구의 추천메뉴

미국은 감자튀김도 양푼에 먹는다 ㅋㅋㅋㅋ


감튀는 바삭바삭 했고

양푼에 파마산치즈와 쪽파가 뿌려져있고

딱히 소금간은 안한것 같은데 정말 맛있었다.


진짜 여태까지 먹었던 감튀 중에 탑급으로 뽑힐 정도 였다.


내가 시켰던 buffalo bill

맛있었다. 맛있었는데 

솔직히 감튀가 거의 넘사벽이라 감튀에 묻혔지만

그래도 진짜 맛있었다.


돼지같지만 밥먹고 나서 거리를 한바퀴 돌고나서 

디저트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hopdoddy 근처에 있는

Amorino 라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가게 였다.


이곳도 얼마 남지 않은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서 하트를 잔뜩 달아놨다.

미국에선 발렌타인 데이가 생각보다 큰 행사라고 했다


젤라또 아이스크림들이 많이 있었는데

맛보기 스푼으로 한입씩 먹어볼 수 있었다.

나는 커피, 호두, 헤이즐넛 초코를 골랐다. 


Amorino의 아이스크림은 이쁘게 꽃모양으로 만들어 준다

젤라또라 쫀뜩쫀득해서 맛있었다.


밥 다 먹고 커플사진도 찍었다.


--------------- 폭식 3일차 끝 ------------


4,5일차

그동안 휴스턴에 와서 계속 먹고 자고 먹고 자고만 반복한거 같다.

ㅋㅋ 이제 슬슬 시차에도 적응했겠다,

여자친구의 수업에 따라가보기로 했다.

아침 12시 수업이라 11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같이 나갔다.


학교까지는 차로 약 1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개인적으로 한번 다닌길은 잘 안잊어먹는데, 

휴스턴에선 계속 여친이 운전하는 차만 타고 다녀서 그런지

길이 너무 익숙해지지가 않았다.

예전에 신비한 마법의 스쿨버스에서 본거 같은 스쿨버스를 타고 오는 고등?학생들

학교는 생각보다 큼직큼직 했지만,

크기라면 뒤지지 않는 중국에서 유학을 했던 터라 우와~~~~~ 하는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미국 대학도 진짜 크긴 했다.


여자친구의 수업시간 ㅋㅋ...

물리 수업이 였는데 생각보단?? 알아들을만 했고 재밌었다

수업시간 중간중간 문제가 나오는데 그걸 풀어서 출첵과 점수를 매긴다고 한다

수업이 끝날때 쯔음에는 입력코드가 나와서 출첵을 한다고 했다

안와도 대신 해줘서 대출도 할 수 있다고 

미국도 사람사는 곳이구나 하고 느꼈다 ㅋㅋ


점심으로 먹은 브리또

학교 내에 있는 브리또에 고수가 잔뜩 들어있어서 맛있었다.


미국와서 느낀거는 미국 사람들은 참 친화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여자친구가 먹는 걸 보고 옆에 앉던 미국사람이 뭘 먹는거냐고 말걸었다. 

그 외에도 돌아다니거나 앉아있으면 미국 사람들은 참 쉽게와서 말을 걸었다.

또 말끝마다 Thank you나, have nice day 같은 말을 달고 살았다.


왠지 미국에 살면 외향적인 사람이 될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밥을 다 먹고 학교 구경을 했다.

학교에 도착하고부터 비가 왔기 때문에 실내위주로 돌아다녔다.


캐릭터가 귀여워서 찍어봤다 


학교내에는 핀볼게임이나 고전 비디오 게임들도 꽤 있었다,

일본이나 한국에선 이미 한물 간거 같은 게임들이지만 

뭔가 미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났다.


영화에서만 보던 게시판?? 


수업은 생각보다 일찍 끝났고, 

끝나고 집근처의 Fiesta라는 마트에 갔다.

 일전에 갔던 H.E.B보다는 뭔가 조잡하고 무서운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미국은 곳곳에 성조기를 걸어 놓은 곳이 많이 있었다

도대체 슈퍼에 왜 성조기가 있는 걸까?? 궁금했다.


마트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사고나서

복권도 샀다 ㅋㅋ

최대 10만 달러(1억)가 당첨되는 복권 (5달러)

집에 와서 긁어보니

응 꽝이야


마트까지 다녀온담에 집에와서 또 잤다.

사실 이번 휴스턴 방문은 여행보다는 여자친구를 보러온게 목적이니 ㅋㅋ

느긋하게 보낼 수 있던거 같다..

휴스턴 딱히 할일도 없기도 했다


한숨 푹자고 저녁은 베트남 쌀국수 pho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조금 늦게 간거 치고는 사람이 꽤 많은 편이였다.

쌀국수에도 고수가 잔뜩 들어가 있었지만,

자극 없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 였다.


----- 5일차-----


5일째가 되던 날에는 그냥 집에서 쉬었다.

여자친구 줄 편지도 쓰고,

집안 청소도 할예정이여서 여자친구 혼자 학교로 보냈는데



날씨 왜이리 좋나요...?

원래 휴스턴 날씨가 이런건지 아니면 내가 재수가 없는건지

내내 흐린날씨 였다, 

보통 일주일에 2일정도만 맑은 날씨고

나머지는 거의 흐린날씨이다.


아무튼 하늘이 이뻐서 사진 찍었다.



오후에 밍기적 밍기적 일어나서 집안일좀 했더니 

금새 오후가 되었다.

이제와서 적지만

미국집에는 여러가지 한국과 다른점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큰 점은 집에 화장실에 배수구가 없다는 점이였다. 

음식물 쓰레기는 싱크대에서 갈아서 없애버리고

세탁물은 전부 건조기로 돌려서 빨래를 널 필요가 없는점

설거지는 거의 식기세척기로 하는 점들은 한국과 좀 달랐다.


한국보다 편한점도 불편한 점도 있어서 신기했다.


저녁 7시경쯤에 여자친구가 돌아와서 피자를 시켜먹기로 했다.

미국 영화에서 보면 미국 피자는 진짜 크고 싸고 맛있게 나와서 꼭 한번 먹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미국 도미자에서 시켜먹기로 했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는 형식과 정해진 형식대로 시키는 방법 두가지가 있었는데

우리는 직접 만들어서 반반피자를 해먹기로 했다


배달하고 얼마 안가서 피자가 왔고

재밌던 점은 미국 도미노는 25달러가 넘으면 무조건 카드결제 밖에 안되는 시스템이였다

그리고 미국오고나서 미국의 팁 문화에 감탄했는데

최저 15%를 줘야하는데 꼭 15%일 필요는 없고 대략 그정도만 맞춰주면 오케이라고 한다

우리는 25달러 + 팁 3달러를 지불하고 피자를 받았다.


반은 치킨피자 반은 소고기에 파인애플을 섞은 피자였다

알프레도 소스를 뿌렸는데 맛있었다.

고기가 정말 듬뿍 들어 있었다.

피자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갈릭소스와 렌치소스도 시켰는데,

한국의 갈릭소스는 마요네즈가 섞인 갈릭 마요네즈이지만

미국의 갈릭소스는 그냥 갈릭소스여서 느끼하지 않고 마늘 맛이 많이 났다.


피자는 생각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맛은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점이 참 좋았던거 같다


-------------폭식 6일차------------


휴스턴에 와서 처묵처묵하다가 6일째가 되었다

바지가 꽉끼는거보니 한 3키로 이상 늘어난거 같았다

하지만 미국음식이 너무 맛있는걸..


6일째 되는날에도 학교를 따라갔다,

이날은 여자친구가 시험과 실험(이과생 ㅡㅡ)이 있는 날이라.

3시간정도 혼자 보내야 했지만,

혼자 느긋하게 구경도 할겸 따라갔다.



12시 수업이라 11시 30분쯤 출발해서

학교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학교안에 있는 베이글가게

Hummus 넣은 베이글이였는데

아시아고 베이글이라 짭잘하면서 hummus의 시큼한맛과 잘 어울렸다.


여자친구는 시험/실험을 하러 가고나서 

혼자서 학교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날씨는 따뜻한 봄날씨 같아서 걷기가 딱 좋았던 것 같다.

학교에서 무슨 아파트 렌탈 서비스?하는데 

무료로 나쵸를 나눠주고 있어서 받았다.

살사소스 렌치소스 공짜나초 맛있띠

학교내에는 농부의마켓(farmers market)이라는 마켓도 열렸었는데

농부들이 잼이나, 레몬에이드 같은 것들을 파는것 같았다.


미국 학교내에는 다람쥐들이 참 많았는데,

한국의 귀여운 줄다람쥐와는 다르게 정말 큰 다람쥐였다 ㅋㅋ

먹이를 주면 따라온다고 한다.

학교 곳곳에 있었던것 같다


휴스턴 대학은 90년도 넘은 학교였다

한국과는 다른 모양의 횡단보도.


미국사람들은 차가 지나가도 길을 슝슝건넌다,

차가 사람을 비켜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라고 했다.


날이 따뜻해서 밴치에 앉아서 쉬었다. 

쉬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자꾸 말을 걸었다.

뭐 후원좀 해달라던지,

가방을 나눠주는데 필요하냐던지,

여기는 어떻게 가냐던지,

미국온지 6일차쯤 되니 조금씩 영어에 익숙해지는 것 같았다.


사실 이번에 미국에 처음오면서 

가게에서 주문이라도 내마음 대로 해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저녁에는 여자친구가 친구들과 놀면서 사온 할랄가이즈를 먹었다.

한국에서 먹었던 것 보다 고기도 많이 들어가고 간과 향도 더 강했던 것 같다.

한국의 할랄가이즈는 현지화가 조금은 된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 폭식 7일차 (발렌타인데이) -------------


아침에 여자친구를 위해서 물만두를 튀기고 불닭볶음면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먹는 한식(?) 이라 그런지 매콤한 맛이 더 매콤하게 느껴졌다.


점심을 먹고 또 낮잠ㅋㅋ

미국와서 잠을 참 많이 자는거 같다...


그리고 오후쯔음 일어나서 여자친구에게 받은 선물

커플손목시계와

커플파자마를 받았다,

예전부터 시계가 갖고싶었는데 이렇게 어울리는 시계를 선물 받아서 너무 좋았다.

나는 초콜릿 밖에 준비 못했는데 ㅜㅜ


쨋든, 발렌타인 선물을 교환하고

발렌타인데이라서 저녁에 맛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을 생각이였는데, 

귀찮아서 오늘이야 되어서 예약을 하려고 봤더니, 

예약이 꽉차있어서 어디도 예약이 불가능했다

목요일이라 평일인데...


그래서 그냥 근처에 일본식 BBQ라도 먹자 하고 

牛角(규카쿠)라도 가야겠다 해서 나왔는데

규카쿠에도 사람이 많았다..

또 규카쿠에 들어가기전 주차장에서 야생의 홈리스분을 만나서

2일동안 굶었다고 와서.. 

3달러도 삥뜯겼다.. ㅜㅜ


삥도 뜯도 뜯기고 밥도못먹고 ㅜㅜ

결국 눈에 다래끼도 작게 나서 다 포기하고

CVS에 약과 함께 간식거리를 사러갔다.


오버워치 프링글스


신기해서 찍어본 DVD 대여기계..

토렌트의 나라 한국은 DVD를 빌리는 사람이 있을까..?

신기해서 찍어봤다.


미국은 병원 의료비가 매애애애애우 비싼편이지만,

CVS 같은곳에 왠만한 약을 다 팔고 있었다,

처방전을 인터넷에서 받아서도 약을 받을 수 있고.

그냥 간단한 타이레놀 같은 것들은 대부분 있었던것 같다.


24시간이라서 그런지 주변에 홈리스 분들이 많이 계셨다

중간중간 말도 거시는데 무시하면 된다.. 는 그래도 너무 무섭다


발렌타인데이에 근사한 저녁은 커녕

아무것도 못먹어서 

결국 집에와서 그냥 치킨을 시켜먹기로 하고 텍사스에서 유명한 church's chicken을 시켜먹기로 했다


대충 이런 느낌의 치킨이라고 했다.

10시쯤에 이것저것 집어넣고 

몇시까지 배달온다고 해서 시키고 기다렸는데

치킨이 오질 않았다.

그러다가 치킨 배달 아저씨한테 전화가 왔는데...

10분넘게 어디가 어디고 얘기했는데 못 알아 들으셔서 봤더니

알고보니 휴스턴 점에 시킨게 아니라... 

달라스 지역에 있는 치킨집에 주문을 한 거였다. (왕복 8시간거리)

다른곳에다 시켜야지 하고 다시 찾아보니 전부 closed 했었다 ㅜㅜ


결국 치킨도 캔슬하고 또 라면먹었다.. ㅜㅜ

 이래저래 어긋난 발렌타인데이 였다


미국에 와서 유일하게 불편하다고 느낀점은 밤늦게 여는 가게들이 별로 없다는 점이 였던것 같다

대충 10시만 되면 다들 자러 가는거 같다.



휴스턴 일주차 폭식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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